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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분쟁 우린 몰라요"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3 10:03

수정 2014.12.23 10:03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우수사례 8개 단지
구 별 단 지 명 분 야
중 구 LIG서울역리가 공유(북카페)
성동구 금호대우 층간소음
은평구 은평뉴타운상림마을7단지 주민학교배움
강서구 방화장미 친환경녹색
강서구 화곡푸르지오 주민학교배움
구로구 온수힐스테이트 화합축제
송파구 송파파크데일2단지 화합공유
강동구 강일리버파크10단지 공유(공동육아)
자료:서울시


#. 2176가구가 거주하는 서울 강서구 화곡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공동체 활동을 통해 문화센터 수준의 취미·봉사 프로그램을 스스로 갖추고 있다. 지난 10월에만 EM효소 밀크로션 만들기, 중국어교실, 도시락봉사 등 32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성동구에 있는 금호대우아파트. 1181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에는 층간소음 분쟁이 사라졌다. 주민들이 자율협약을 제정해 홍보엽서 만들기 등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며 층간소음 문제를 입주민 스스로가 나서서 풀어냈다.

서울시는 이웃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아파트 공동체 회복은 물론 생활불편들을 해결하고 있는 단지를 발굴해 23일 '2014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우수사례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발표회에는 시가 올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170여개 사업 중 사전접수와 심사를 통해 엄선한 8개 단지의 공유사업, 층간소음 줄이기, 주민학교·배움 사업, 친환경·녹색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례가 소개된다.

이날 발표회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후 2시~4시까지 진행되며 8개 우수단지 및 공동체 활성화에 관심 있는 주민 약 300명이 참석해 열린다. 최종심사는 아파트 관리, 공동체 활성화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점수를 합계해 고득점 순으로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3개 단지를 선정한다.


이번 행사는 우수사례발표 외에도 아파트 주민들이 틈틈이 연습한 다양한 축하공연과 전시 등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우수사례 발표에 앞서, 어린이와 엄마들로 구성된 LIG서울역리가아파트 룰루밴드의 우쿨렐레 연주 합창, 성북구 장월SH빌아파트 부녀회에서 태보(taebo)공연을, 서초구 스타힐스아파트에서는 플루트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지난 9월 서울시 모범관리단지로 선정된 도봉구 방학극동(150∼500가구 미만), 영등포구 당산푸르지오(500∼1000가구 미만), 성북구 성북동아에코빌(1000가구 이상)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박경서 서울시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 해 동안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성과를 돌아보고,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공동체 활성화로 다양한 생활불편 해소는 물론 소통을 통해 보다 많은 가치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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