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황덕상 교수와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가 함께 쓴 산후조리 가이드북인 '아기 100일, 엄마 100일'은 엄마의 건강을 챙겨야할 '출산 후 백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드물게 양한방 교수들이 함께 집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산 후 백일은 엄마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황금의 시간이다. 산모의 몸은 산후조리를 얼마나 똑똑하게 하는지에 따라 임신 전보다 건강해질 수도 있고, 평생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임산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65개 Q&A로 정리해서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를 도와준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은 챙겨야 할 게 많다. 병원 입원 준비물부터 아기 용품까지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정작 아기를 낳는 자신에게는 소홀해진다. 임신 중반기 산후조리원만 예약하는 게 전부다. 하지만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통증이 평생 갈 수 있고 아픈 곳도 산후조리를 잘하면 일시에 해결한다는 속설도 있다.
주변에는 잘못된 산후조리에 대한 믿음 때문에 고통 받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산후에는 무조건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한여름에도 내복에 겨울점퍼까지 입고 땀띠로 고생하는 산모도 있고 몇 주나 아랫배에 통증이 계속되는데도 찜질만 열심히 하다가 병을 키우기도 한다.
이 책을 집필한 황덕상 교수는 경희대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 교수이며 삼 대째 한의사의 길을 걷다. 주로 임신, 출산, 갱년기 여성의 건강과 관련한 한방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EBS 라디오, KBS '아침마당', EBS 'EBS 특강' 등에 출연해 한의학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민형 교수는 경희대의료원 산부인과 교수로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미국인명정보기관 등 세계 3개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 대부분의 여성이 출산 외에는 산부인과 방문을 기피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종 강의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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