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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정착 위한 향후 5년 과제]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회계 이해관계자 교육·제도적 장치 보완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7 19:32

수정 2017.01.17 22:29

[IFRS 정착 위한 향후 5년 과제]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회계 이해관계자 교육·제도적 장치 보완 필요"

향후 국제회계기준(IFRS)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업, 정보이용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서는 원칙중심을 통한 회계교육과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IFRS 정착을 위한 향후 5년의 과제는 무엇인가?' 세미나에서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사진)는 기조발제를 통해 "재무제표 작성기업들은 IFRS 도입으로 비용이 많이 증가했지만 효익은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는 회계기준의 문제라기보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인식과 운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위원회 내부고발제도 등 이미 많은 제도를 가지고 있지만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건이 되는 것은 이미 도입된 제도들을 어떻게 하면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인지라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IFRS에 대해 기업들이 말하는 가장 큰 불평이 IFRS가 어렵다는 점"이라면서 "기업체에 있는 회계담당자들은 그냥 예전의 일반회계기준을 사용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만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IFRS 기본원칙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이용자의 경우 핵심관계자임에도 IFRS와 관련해서는 잘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이용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면 기업들이 민감하게 반응해 움직일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기업 즉 정보제공자를 위한 교육에 치중하고 있어 이용자를 위해서는 굉장히 작은 부분을 가르치고 있다고 봤다.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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