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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민주당 오늘 '호남 경선 투표'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7 06:00

수정 2017.03.27 06:00

'결전의 날'... 민주당 오늘 '호남 경선 투표' 실시

'결전의 날이 밝았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호남권 순회투표'가 27일 오후 2시 전남 광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호남이 민주당의 '정치적 고향'이고, 전국 4개 권역에서 치뤄지는 순회 경선의 첫 지역이라는 점에서 결과에 따라 향후 경선 판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호남 경선에는 권리당원 및 일반국민 32만6466명이 참여 선거인단으로 신청했으며,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ARS 투표를 실시했다. 현장투표에 참여하는 호남 대의원은 1900여명이다.

이날 경선은 후보 정견 발표, 광주·전남·전북 전국 대의원 투표, 개표 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경선 결과는 오후 6시40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주요 후보들은 하나같이 '호남 대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후보는 전날 대전MBC에서 열린 합동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압승을 기대한다는 발언에 대한 근거'를 요구받고 "감이죠, 그런 분위기 아닙니까. 그런 분위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더 압승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예, 저는 그렇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도 '호남 경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확실한 승리의 카드, 어떤 경우라도 불안 없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안희정이라 생각한다"며 "광주와 호남의 민심이 결정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 역시 "일주일 넘게 광주, 전북에서 출퇴근하고 있는데 아침저녁으로 호남 민심이 바뀌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며 "매우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선에서 2002년의 기적이 다시 재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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