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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 친서…"한반도 평화 기도해주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3 08:54

수정 2017.05.23 08:54

靑 "남북정상회담 중재 언급한 바 없어"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10일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왼쪽) 등으로부터 태권도 명예10단증과 도복 등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10일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왼쪽) 등으로부터 태권도 명예10단증과 도복 등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 한반도 평화를 기도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서에서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문 대통령이 김희중 대주교를 통해 교황에게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지만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교황의 안녕을 기원하며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친서에는 2014년 8월 교황의 방한에 대한 감사의 뜻도 담겼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 위안부 할머니 등 사회적 약자에 위로와 희망을 전한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은 김 대주교를 교황청 특사로 파견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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