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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개봉 신화”, ‘플립’ 20만 관객 목전…관객의 힘

입력 2017.07.20 12:47수정 2017.07.20 12:47




“지각 개봉 신화”, ‘플립’ 20만 관객 목전…관객의 힘

영화 ‘플립’이 19만 관객을 돌파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플립’은 19일 일일관객수 1만8094명을 기록해 누적관객수 19만1290명를 끌어모았다. 이는 또 다른 첫 사랑 영화 ‘나의 소녀시대’보다 5일 빠른 속도로 20만 돌파가 확실시된 상황이다.

‘플립’은 첫눈에 운명을 느낀 소녀 줄리와 첫눈에 위기를 느낀 소년 브라이스가 펼치는 세상 가장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7년 만의 지각 개봉에 대한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만든 명감독 롭 라이너의 2010년 작품인 ‘플립’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추억 속 첫사랑이란 소재를 소년과 소녀, 두 주인공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독특한 영화. 하지만 북미 개봉 당시 흥행에 실패하면서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 없이 다운로드 등 부가판권 시장으로 직행했던 작품이다.

하지만 다운로드를 통해 ‘플립’을 접한 관객들이 “레전드 첫사랑 영화”라고 입을 모으면서 7년 만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영화’라는 우려 섞인 예상에도 불구, 개봉 첫 날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흥행 복병으로 떠오른 ‘플립’은 연일 평일 최고 스코어를 경신했다.

‘덩케르크’ 등의 대작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앞뒀지만 ‘플립’을 향한 관객들의 사랑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