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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원 가량 저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11:59

수정 2017.09.21 11:59

품목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단위 : 원)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품목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단위 : 원)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살 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중 어디가 더 저렴할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4인 기준으로 약 7만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2~14일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7172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9만648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7만원(23.4%)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4.5%), 수산물류(26.6%), 육류(26.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나타났다. 탕국용 쇠고기는 600g당 전통시장에서 평균 2만7074원에 거래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4만3687원에 거래됐다. 돼지고기 다짐육은 600g당 전통시장에서 평균 6789원에 거래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9341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추석 차례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에서의 비용은 2.2% 하락했고, 대형마트는 11.4% 상승했다. 유과와 시금치 등의 일부품목의 가격이 하락했으나, 동태포, 밀가루(중력분), 출하량이 감소한 포도 등의 가격상승, 살충제 계란파동 등으로 인한 생활물가 불안 등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영기 정책연구실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와 국내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향상된 고객서비스로 준비된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을 준비하면 가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5%) 금액을 확대한다.
확대기간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로, 30만원까지 적용했던 개인할인 금액을 50만원으로 확대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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