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랩몬스터, 강호동 '애장품된' 사회적기업 가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2 10:41

수정 2017.12.12 10:41

방송인 강호동씨가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인 '한끼줍쇼'에서 사회적 기업이 제작한 재활용 가방 '컨티뉴'를 착용하고 있다.
방송인 강호동씨가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인 '한끼줍쇼'에서 사회적 기업이 제작한 재활용 가방 '컨티뉴'를 착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폐자동차 시트를 재활용한 가방이 '셀럽'들의 애장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6일 JTBC의 인기예능 방송프로그램인 ‘한끼줍쇼’ 이적·자이언티 편에 MC 강호동이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Continew)’ 가방을 매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컨티뉴는 자동차 시트를 만들고 남은 가죽이나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가방 등 제품 브랜드다. 품질이 좋은 자동차 시트용 가죽을 재활용해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제품 재구매율이 50%가 넘을 정도로 디자인과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호동씨가 착용한 가방은 컨티뉴 브랜드가운데 '엘카'라는 제품이다. 이 가방은 지난 달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의 유럽여행 사진에서도 등장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적인 스타인 방탄소년단 리더가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는 것이 확인되자 SNS상에서 랩몬스터에게 '#개념돌' '#착한소비' 등의 해시태그가 붙었다. SNS를 통해 컨티뉴 제품이 화제가 되면서 구매 폭주로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모어댄 대표 최이현씨는 “방송에 나온 가방은 엘카 제품으로 강호동씨가 우리 회사의 고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품질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사회적기업의 제품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착한 소비를 하려는 연예인들 덕분에 다시 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SK와 LG의 후원 속에 사회적기업 가치와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SK이노베이션이 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집중 육성했고, 지난해는 LG그룹이 진행한 ‘LG소셜캠퍼스 금융지원’ 사업에서 최고 수준인 파이오니어(Pioneer) 등급을 받았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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