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산업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성장을 주도한 수출과 투자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민간 소비 및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증가폭이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15.6%)보다 낮은 6.0% 수준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와 수출단가의 안정적 상승으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면서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경쟁 심화, 해외 생산 확대, 기저효과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우리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수출증가세는 하반기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맹됐다.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42.5%)보다 낮은 1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종도 하반기 수출이 55.5%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통화 긴축과 신흥시장 경기 불안, 주요국과 통상마찰 심화 등을 리스크로 주목했다. 대내적으로는 고용 여건 개선 여부와 제조업 경기 부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등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올 하반기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당 약 7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70원대로 내다봤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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