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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기업 3분기 매출 증가 기대.."경쟁심화, 수요부진 등 어려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15 11:28

수정 2018.07.15 11:28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자동차 업체는 중국내 경쟁 심화, 금속 기계는 현지 수요 부진, 전기·전자는 원자재 조달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연구원이 7개 업종의 216개 중국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산출한 결과, 올해 3·4분기 매출 및 시황 전망지수는 각각 125와 115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 등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했다. BSI는 경영실적·판매·비용·경영환경·애로사항 등에 대한 응답 결과를 0∼200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았다는 뜻이다. 100 미만은 그 반대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현지판매(126)와 설비투자(114) 전망은 전 분기와 비슷했다. 영업환경(95)과 제도정책(83)은 여전히 100보다 낮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94)를 제외한 전 업종 BSI가 전 분기에 이어 100을 넘었다. 전기·전자(124)와 화학(137)은 100을 크게 넘어섰지만, 전 분기 대비 각각 24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132), 금속기계(142)도 BSI로는 긍정적이다.

지난 2·4분기 현황 BSI는 시황(100)과 매출(116)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판매(113)는 2분기 만에 100을 넘었다. 설비투자(112)도 100을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자동차, 금속기계, 전기전자 등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은 △경쟁 심화(18.1%) △인력난·인건비 상승(16.7%) △현지수요 부진(16.2%) △현지정부 규제(12.5%) △원자재 문제(11.4%)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산업연구원은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은 제조업 내에 경쟁 심화(자동차), 현지수요 부진(금속기계), 원자재 문제(전기전자) 등이 전분기보다 두드러졌다.
화학업은 현지정부 규제에 따른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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