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진행된 '문재인 정부 2주년 특집 대담'에서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고용시장에 들어온 분들의 급여 등은 좋아졌다"며 "그러나 자영업자들의 삶이나 그 아래층 노동자들이 고용시장에서 밀려나게 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저소득 노동자의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으며, 일분위 노동자와 오분위 노동자 간 임금격차가 역대 최소화됐다고 말했다. 또 임금 노동자의 가구 소득이 높아졌고, 지난 3월에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50만명 늘어나는 등 고용안전망에 들어온 사람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안전망을 넓히는 대책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병행해서 시행됐다면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영업자 관련 정책은 국회의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차가 생긴 부분이 있어서 어려운 점이었고 당사자들분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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