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까지 확산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5일 양주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와 파주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이낙연 총리와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농림축산식품부·파주시 관계자로부터 방역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에서 차단방역에 힘쓰고 있는 담당자를 격려했다.
이낙연 총리는 “가축, 사료, 분뇨 운반차량 등 축산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이 이뤄져야 한다”며 “방역현장 근무자의 건강과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접경지역 일대에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경기도 역시 중앙정부, 시군, 유관기관, 농가와 적극 협력해 방역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경지역 10개 시군(경기 김포·파주·연천, 인천 강화·옹진, 강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에 대한 1차 방어선을 구축했고, 최근 접경지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혈청검사에서도 총 347곳 중 휴업 중인 5개 농가를 제외한 342개 농가 전체가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야생멧돼지 이동거리(최대 15km/1일) 등을 감안, 고양·양주·포천·동두천을 특별관리지역으로 포함시켜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경기도 역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선제대응 차원에서 도내 돼지농장 1300여 농가에 방역전담관을 지정해 전화예찰과 농장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며, 도내에 거점소독시설 3개소, 통제초소 6개소 등 방역거점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일에는 중앙정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도내 양돈 농가 13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점검 및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여행사 1173개사를 통해 발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불법축산물 반입금지 등 방역안전수칙을 홍보하고, 도내 양돈농장 및 양돈협회를 대상으로 남은 음식물 급여 관리 등 방역준수사항 홍보물 2만부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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