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민생위)가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김상교씨를 협박한 인스타그램 유명인·유튜버 등을 고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로 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운영자 A씨와 B씨, 유튜브 채널 운영자 C씨, 제보자 D씨 4명에 대해 허위사실유포·협박 등 혐의가 적시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김씨에게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공격해달라"고 요구한 뒤 김씨가 이를 거부하자 "조폭 오빠들과 친한데 3000만원이면 사람 죽이는 것은 너무 쉽다"는 식으로 김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사적인 관계를 요구하며 전화를 받을 때 까지 수십통의 전화를 하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SNS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도 고발장에 담았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월 SNS에서 유명인에 대한 제보를 받아 폭로하는 이들을 알게 됐고, 같이 활동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그들로부터 '매장하겠다'는 등 협박을 받았다며 지난달 24일 경찰에 자신과 어머니, 여동생 등 가족의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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