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보수당의 연합정부 파트너인 DUP가 지지하지 않으면 영국 정부가 EU가 재협상을 타결하더라도 합의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하기 어렵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DUP의 알렌 포스터 당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현재 관세와 허가 문제에 관해 제안된 내용을 지지할 수 없다"며 "부가가치세에 대한 부분도 명확성이 부족하다"고밝혔다. 이어 포스터 대표는 "우리는 영국 정부와 협력해 북아일랜드에 효과적인 합의를 도출하고 영국의 경제 및 헌법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현재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재협상 초안에 들어갈 내용에 대한 합의를 거의 완료했지만 영국 정부의 승인이 남았다며 이 상태에서 EU정상회담에서의 추인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U의 한 관계자는 "영국 의회와 유럽 의회 모두 비준이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31일 이후로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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