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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단식중단, 마음은 무겁지만…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1 17:19

수정 2019.12.01 17:19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담요를 덮고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담요를 덮고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이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단식을 멈추게 되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시작한 단식이었기에, 그 모자람과 아쉬움에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하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단식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욱 분명해졌다"고 언급했다.

앞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8일간의 단식농성 끝에 병원에 입원한 황 대표는 내일(2일)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선거법, 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 황운하, 우리들병원)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위해 염려해주시고 고통을 함께 짊어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고통은 큰 힘이 되었다"면서 "이제 여러분과 하나 된 큰 힘으로 싸워나가겠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자신에 이어 단식농성에 나선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 대해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의 정미경 최고위원, 신보라 최고위원, 그리고 많은 시민 분들께서 단식투쟁을 잇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며 "하지만 이제 그만 중단 하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제는 ‘내가 황교안이다’에서 나아가 ‘우리는 하나다’ 가 되고,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가 되어 함께 투쟁하자"면서 "우리의 투쟁은 기필코 승리한다는 것, 잊지 말아달라. 대한민국 살리기 구국투쟁, 하나되어 승리하자"고 촉구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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