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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연루?' 횡령 혐의 리드 임직원 공판에 귀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08:10

수정 2020.03.23 08:10

'라임 사태 연루?' 횡령 혐의 리드 임직원 공판에 귀추

[파이낸셜뉴스]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전·현직 임직원들의 5번째 재판이 23일 열린다. 최근 이들 중 일부가 '라임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 전 부회장 등 6명에 대한 5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박 전 부회장이 검찰에 리드의 횡령 혐의에 연루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게 수십억원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부회장 측은 지난해 12월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인정한다"면서도 "허위 공시는 인정하지만 이는 이 전 부사장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리드 전현직 임직원 6명을 지난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6년 코넥스 상장사인 A사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였던 리드를 인수한 뒤 수백억 규모의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본다.
횡령액은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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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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