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이 공천과정을 주도한 만큼 이 같은 김 후보의 '결격사유'를 사전에 거르지 못한 책임이 공당에 있다는 얘기다.
8일 권지웅 더불어시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3040세대 무논리 발언 후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어느 개인이 한 마디 한 것을 당의 입장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갔으면 한다. 그 사람 성격상 문제’란 발언은 김대호를 공천한 당의 책임을 회피한 채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 꼬리자르기로 수습하려는 행태”라며 “(이는)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발언은 김대호 후보가 했지만 그를 공천한 미통당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통합당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민생당측도 “그간 5·18 유족과 세월호 유족에 대한 모욕, 대통령에 대한 막말, 국민에 대한 종말론적 겁박 등 통합당의 막말은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대호 후보를 제명한 발빠른 대응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의 존립이 걱정되는 상황에 이르자 방해되는 존재를 주저없이 거세하는 모습을 보인 김종인 위원장의 비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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