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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정봉주 욕설방송 논란..큰 영향 없길 바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4 10:13

수정 2020.04.14 10:13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뉴스1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정봉주 최고위원의 욕설방송 논란에 대해 "큰 영향이 없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 'BJ TV'를 진행하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며 막말을 내뱉은 바 있다. 그는 민주당이 본인을 '개쓰레기 취급했다"며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지층 총결집과 선거막판 부동층 민심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정 최고위원의 욕설방송 논란이 선거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비판이 나오자 열린민주당 지도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최 후보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욕설방송) 때문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직접 방송을 지켜보신 분들은 너무나 심한 댓글이 달린 욕설, 이런 것들을 본인이 참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표현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 전 의원) 본인이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기 때문에 저희는 (선거에) 큰 영향이 없길 바라고 있다"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열린민주당의 21대 총선 목표 의석 수에 대해선 "두 자릿수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요즘 지지율이 주춤해진 것 아니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추세로 간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범여권 비례정당 적통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시민당에 대해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열린민주당과 적통경쟁이 끝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또 저희 당을 언급하셨다. 심지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 이런 말씀까지 하셨다"면서 "(열린민주당은) 충분한 자격 있는 정당"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더 이상 분열보다는 민주개혁진영의 지평을 넓혀가고 어떻게 더 큰 하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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