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고 전체, 초 4~6까지 원격수업…접속 불안정 등 개선 나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온라인 개학 확대에 대비해 미비점 보완에 총력을 쏟고 있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온라인 개학이 오는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학교 4·5·6학년까지 확대된다. 초등 저학년을 제외한 사실상의 전면 개학이 이뤄지는 셈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9일 중·고 3학년 온라인 개학 첫날 출석률이 98.9%를 보인 데 이어 10일에도 99.1%의 출석률을 기록해 비교적 순조롭게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지난 사흘 동안 원격수업 진행 결과 일부 불만과 불편사항도 지적됐다. 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교사, 학생 모두 EBS 접속 불안정 등 수업콘텐츠 사용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첫 이틀 동안(9~10일) 도교육청 및 지역 교육지원청 원격수업 긴급지원 콜센터에 접수된 민원사항은 모두 282건이며, 주로 로그인 장애와 업로드 오류 등의 불편 사항이 많았다. 또 수업방법, 출결, 평가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콜센터 인력과 행정력을 총 동원해 현장의 이런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기를 확보해 학교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도교육청 홈페이지 '온라인개학 묻고답하기 코너'와 긴급지원 콜센터 운영을 통해 16일 원격수업 확대 시 예상되는 민원 해결에 대비하고 있다.
또 오는 15일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소로 사용되는 도내 353곳의 학교에 대해서는 방역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16일 원격수업을 오후 1시부터 시작하도록 학교에 권고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원격수업 확대에 따른 온라인 접속 과부하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장석웅 교육감은 "오는 16일부터 중·고 전체와 초등 4~6학년까지 사실상 온라인으로 전면개학을 하게 된다"면서 "지난주 중·고 3학년 개학의 경험을 살려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학생과 교사들이 불편함 없이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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