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기금 조성을 위한 특급 이벤트 ‘KPGA 스킨스 게임 2020(총상금 1억원)’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각오다. 6월 1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플라자CC 용인 타이거코스에서 진행되는 이 대회에는 KPGA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9·휴셈)과 ‘제네시스 상금왕’ 이수민(27·스릭슨),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 박상현(37·동아제약)과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수상자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가 각각 한 팀으로 대결을 펼친다.
문경준은 “뜻 깊은 대회에 초대받아 영광이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남자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다리셨던 팬 분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이겠다”며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의 콤비 플레이를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결전 의지를 다졌다. 이수민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인 문경준 선수와 한 팀이 됐다. 전략을 잘 세워 최대한 많은 홀에서 이겨 큰 금액을 기부처에 기부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유러피언투어까지 4개 투어를 넘나들며 활약한 박상현은 “좋은 취지의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골프 선수로서 보람을 느낀다. 큰 기대가 된다”며 “오랜만에 동료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를 하게 돼 설레기도 하지만 약간 긴장도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함정우도 “출전하는 선수 중 나이가 제일 어리다. 젊음을 보여주겠다”며 “패기 넘치고 공격적인 승부로 많은 홀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각 홀 마다 일정 상금이 걸려있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1번홀부터 6번홀까지는 홀당 200만원, 7번홀부터 12번홀까지는 홀당 400만원, 13번홀부터 17번홀까지는 홀당 800만원,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은 2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9번홀(파5)에서의 롱기스트와 16번홀(파3)의 니어리스트에게는 각 200만원이 주어진다.
팀별로 획득한 상금은 해당 팀 선수 이름으로 지정된 기부처(전국재해구호협회,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팀별 기부처 선정은 대회 당일 공식 기자회견 후 진행된다. KPGA 코리안투어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카오TV를 통해 생중계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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