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 이날 오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장례일정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탈하고 검소했던 고인의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유족도 사흘간 장례를 검토했으나 시신이 밤늦게 발견돼 하루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자식으로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자 하는 심정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며 "소박하고 간소한 장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과 영결식은 13일이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맡는다.
박 의원은 "장례위원회는 고인 삶의 발자취에 따라 시민사회, 정치권, 서울시 각 한분씩 총 세명의 위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명예교수는 창작과 비평 편집인으로 활동한 문화평론가이자 교수"라며 "고인과는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깊은 인연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평소 고인을 민주화 운동의 동지이자 친구로 칭하며 각별한 애틋함을 표시했다"면서 "서울시에서는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공동위원장에 선임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악의적 추측성 게시물로 인한 고인의 명예훼손 뿐 아니라 유가족의 고통을 헤아려 이런 행위를 멈춰주길 부탁한다"며 "여전히 고인에 대한 일방 주장에 불과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구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유튜브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사망 추정 장소에서 보여준 사자 명예훼손을 넘어 국가원수까지 모독한 생방송을 했다"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이 박 시장에 관해 온라인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한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며 "악의적 추측성 게시글로 인해 고인의 명예훼손과 유족도 고통이 극심하다. 부디 이런 행위를 멈춰주길 거듭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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