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견 신고 이후 11일째
[파이낸셜뉴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서구 15곳과 강화군 1곳에서 유충이 추가로 확인됐다.
강화군에서는 유충이 발견된 건 처음이다. 강화군은 유충이 대량으로 발생된 곳으로 추정되는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 공급을 받고있다. 공촌정수장은 서구지역에도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이다.
유충 발견 사례는 15일 서구에서 55건이나 확인돼 최고점을 찍인 후 17일부터는 16~17건이 확인되고 있다.
'수돗물 유충' 사태는 지난 9일 서구 왕길동 빌라 주민이 민원을 접수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후 13일까지 서구 지역 내에서만 9건이 추가 접수됐다. 이틀 뒤인 15일 오후 1시까지 서구 지역 외 지역까지 신고가 잇따르면서 101건으로 급증했다.
인천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 종으로 조사됐다. 깔따구류는 여름철 물 밑에 젤리 모양의 알덩어리를 산란하며, 토양유기물과 조류를 섭식한다.
시는 13일 공촌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서 최초 발견된 유충과 14일 서구 원당동 한 빌라에서 발견된 유충을 각각 채집해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공촌정수장과 빌라에서 발견된 유충이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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