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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에 국민 자산도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1 18:11

수정 2020.07.21 18:11

1경6621조5천억… 6.8%↑
가구당 4억6268만원… 5.5%↑
토지자산, GDP의 4.6배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부가 1058조원 늘어났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자산규모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토지자산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가구당 순자산도 4억6268만원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1경662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7조7000억원(6.8%) 증가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유엔의 국민계정체계를 기준으로 일정 시점의 토지자산 등 '실물(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 규모와 변동을 기록한 통계다.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과정에서 축적된 재산상태를 보여준다.

비금융자산 가운데에는 토지자산이 8767조원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토지자산 비중은 지난 2013년 53.2%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가상승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토지 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4.6배로,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비중은 2010년 61.7%에서 2017년 56.6%까지 낮아졌으나 2018년 56.9%로 다시 상승했다.
2011년 이후 비수도권 지역의 토지자산 증가율이 수도권보다 높았다가 7년 만에 역전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받을 돈인 순대외금융자산도 늘어 국민순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등이 확대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648억달러 늘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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