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 ‘강력한 봉쇄’땐 취업자 3명 중 1명 타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8 12:00

수정 2020.08.18 17:29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강력한 봉쇄조치가 시행될 경우 취업자 3명 중 1명은 단축근무나 일시휴직 등 정상적 경제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필수직이 아니거나 재택근무가 불가한 경우 일자리를 잃게 되는 비율이 더 높았다.

1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이슈노트 '코로나19에 대한 고용취약성 측정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시행될 경우 단기적으로 실직 위험에 크게 노출되는 비필수·비재택근무 일자리 비중은 35%로 조사됐다. 비필수(non-essential)·비재택(low work-from-home) 일자리는 작업환경 제약으로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자리다. 즉 취업자 3명 중 1명은 정상적 경제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들은 숙박·음식, 부동산, 예술·스포츠·여가 분야 등으로 직업별로는 서비스, 판매, 단순노무직 등이다. 산업별·직업별 특성에 따라 코로나19에 취약한 일자리를 식별한 결과 비필수, 비재택근무, 고대면접촉 일자리는 전체 취업자 대비 각각 42%, 74%, 55%에 해당됐다.
장기적으로는 감염병에 취약한 고대면접촉·비재택근무 일자리(전체 취업자의 46%)가 고용회복에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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