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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인천에 58만가구 공급.. 집값 '풍선효과 논란' 잠재울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5 17:41

수정 2020.08.25 17:41

정부 수도권 공급량의 절반 집중
경기남부·인천에 58만가구 공급.. 집값 '풍선효과 논란' 잠재울까
정부가 2028년까지 추진하는 수도권 127만가구 주택공급의 절반 물량이 경기 남부와 인천에 집중된다. 특히 이들 지역은 강남3구 등 서울 집값의 대표적인 풍선효과 대상지라 공급부족 논란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잠재우기 위한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국토교통부는 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경기도에 75만6000가구, 서울시에 36만4000가구, 인천시에 15만1000가구 등 총 127만가구의 신규 주택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유형별로는 공공택지에 84만가구, 정비사업 39만가구, 제도개선 등 기타 4만가구 등이다.

이 중 경기남부·인천에 57만6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물량은 약 80%인 45만6000가구는 공공택지를 통해 공급하고 나머지 12만가구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한다.

공공택지는 입지선정 또는 지구지정이 완료돼 2020년 이후 입주자모집(공급 기준시점)이 예정된 부지다. 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2020년 이후 입주자 모집(공급 기준 시점)이 예정된 기존 사업장이 대상이다.

입지가 확정된 공공택지는 경기 동남권에 13만6000가구, 서남권 22만6000가구, 인천시 9만4000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경기동남권은 강남3구 연접 지역으로 성남(2만2000가구)·하남(3만4000가구)·과천(2만2000가구) 지역에 7만8000가구를 공급하고, 수원(1만4000가구)·용인(2만2000가구)·의왕(1만1000가구) 등에 5만8000가구를 공급한다.

경기서남권은 3기 신도시가 위치한 부천에 3만1000가구를 비롯해 화성(7만2000가구)·평택(4만3000가구)·안산(2만2000가구)·시흥(1만 9000가구)·광명(1만가구)·안양(4000가구) 등에 총 22만6000가구를 공급한다.

인천시는 검단(4만가구)·계양(1만7000가구) 신도시에 5만7000가구, 영종하늘도시(2만1000가구)·검암역세권(7000가구) 등 총 9만4000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인천검단, 과천지식정보타운, 화성동탄, 오산세교2, 영종하늘도시 등에서 18만가구를 공급한다.


정부는 경기남부·인천지역 공공택지를 통한 공급일정도 공개했다. 입주자 모집 물량은 올해 3만7000가구를 시작으로 2021년 7만9000가구, 2022년 6만5000가구가 계획돼 있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127만가구 주택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선제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신규 택지 후보지도 상시 관리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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