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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세종… 집값·전셋값 상승 전국 최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5 18:15

수정 2020.08.25 18:15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세종시 집값이 한달 만에 6% 넘는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값도 덩달아 4% 가까이 상승하며 서울 평균보다 3배 넘게 급등했다.

KB부동산리브온이 25일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현재 세종시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6.44%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종시 주택 전세가격 역시 전달보다 3.96% 오르면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같은 급등세는 행정수도 이전설 때문이다.


지난 달부터 여권 고위 인사들을 중심으로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세종 집값에 기름을 부었다.

인근 대전 집값 급등세로 투자 수요가 세종으로 이동하면서 세종 집값은 지난해 연말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7·10 대책으로 다주택자 규제가 강해지며 잠시 거래가 주춤해졌다가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설로 다시 불이 붙었다.

한편 8월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2.05%로 전월(2.14%)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노원구가 3.04%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은평구(2.23%) 송파구(2.21%) 도봉구(2.21%) 성동구(2.14%) 양천구(1.84%) 구로구(1.81%) 순이었다.


8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52% 올랐고, 서울 주택 전세값은 이보다 2배 넘는 1.0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25개 자치구 모두 전세값이 올랐는데 송파구(2.79%) 성동구(2.15%) 은평구(2.09%) 중구(1.57%) 동작구(1.4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 주택 전세값도 전월 대비 0.65% 올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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