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C은 공공의 마중물사업 참여는 물론 사업종료 이후에도 재생사업지역 내 발생하는 다양한 지역의제를 지역자원과 결합·활용해 사업모델로 풀어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추구하는 지역 중심의 기업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기업 총 12개를 선정하고 보조금,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7개 도시재생기업은 △서울로 마을닥터 목공 협동조합(서울역 일대) △봉제디자인 이음 협동조합(서울역 일대) △협동조합 우리들의 낙원(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암사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암사동) △성수지앵 협동조합(성수동) △가리봉 마을살이 협동조합(가리봉동) △마을엄마 협동조합(장위동)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도 주민들이 자력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재생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CRC에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지역의제들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업모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 있다.
먼저 법인설립 이전의 예비 도시재생기업을 위한 '4단계 CRC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지난 8월부터 가동 중이다. 법인 설립부터 비즈니스 모델 창출까지 맞춤형으로 종합 지원한다.
4단계를 통한 발굴·육성 이후엔 공모를 통해 CRC을 선정하고 3년 동안 사업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을 사업유형에 맞게 지원한다. 지역관리형과 지역사업형이 있다.
재정지원 외에도 CRC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 '긴급출동 CRC119'도 지원한다. 세무·회계, 홍보·마케팅, 사회적경제, 법률, 공간컨설팅, 시장분석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속가능한 지역재생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특히 주민 주도의 지역밀착형 사업들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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