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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22년 만에 최악...1분기 역대급 충격 오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3 16:18

수정 2021.01.13 16:18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고용시장 동향이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을 기록한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천69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천명 감소, 1998년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5천명 늘어난 110만8천명으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2021.1.13/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고용시장 동향이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을 기록한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천69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천명 감소, 1998년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5천명 늘어난 110만8천명으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2021.1.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지난해 취업자 수 감소폭이 199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취업자도 1999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상황을 기록한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19 3차 확산의 후폭풍으로 올 1분기 '역대급' 고용충격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110만개 공공일자리 채용'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1만8000명(-0.8%) 감소했다.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127만6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관련 기사 4면>
실업률은 4.0%로 전년대비 0.2%p 상승해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0%로 전년대비 0.1%p 올랐다. 실업자 수는 110만8000명으로 2019년보다 4만5000명(4.2%)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통계 기준 바꾼 이후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다.

업종별로 보면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에서 타격이 컸다. 도·소매업(-16만명), 숙박·음식점업(-15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순으로 줄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운수·창고업(5만1000명) 등은 늘었다.

고용 취약계층에게 충격은 특히 더 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가 44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1만3000명(-6.5%), 일용근로자는 132만8000명으로 10만1000명(-7.1%) 급감했다. 임시근로자 규모는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일용근로자는 2012년(-12만7000명) 이후 최대폭 감소다.

지난달만 보면 취업자 수는 265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2만8000명(-2.3%) 줄었다. 이는 1999년 2월(-65만8000명) 감소폭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줄고 있다. 이는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2월 통계의 경우?공공행정 등의 증가폭 둔화된 탓도 있다"며 "2019년 12월 취업자 증가 폭이 51만6000명으로 컸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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