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분위기 회복·청정자원 보전 중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마을공동체 분위기를 회복하고 청정자원을 관리·보전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주도할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민선 7기 핵심시책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지속 발전을 위해 바다·강·태양·갯벌 등 전남의 청정 자원의 관리·보전과 함께 이웃간 정이 넘치는 마을공동체 정신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블루투어(Blue Tour)를 완성하기 위해선 쾌적한 주변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여긴다.
올해 첫 시작한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사업 계획부터 추진, 사후관리까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공동체의 정신을 높여 생활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70억원(도비 108억원, 시·군비 162억원)이 투입되며, 도내 3000개 마을을 대상으로 인식전환, 환경정화, 경관개선 등 3대 분야로 구분돼 추진된다.
인식개선 사업은 '내 마을은 내 손으로 가꾼다'는 주민들의 인식을 유도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토록 하는데 목적을 둔다. 전남도는 시·군의 사업 결과를 종합평가해 포상하고 우수마을 홍보에도 나서 도민의 환경관리에 대한 인식전환 및 마을공동체 정신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정화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생활·영농·해양 쓰레기를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공공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집중 수거하고 폐기물을 분류·보관·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깨끗한 전남을 만들게 된다.
경관개선 사업은 소규모 공동체 정원을 조성하고 옥외광고물 정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점의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해 안락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되살리고,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힘써주길 바란다"며 "전남의 청정자원은 전남의 보물로 사업 성공을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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