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80% "4차 재난지원금 필요해"..무이자 대출도 염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4 10:16

수정 2021.03.04 10:16

소상공인연합회 조사, 4차 재난지원금 기대감
소상공인 손실보상 법제화에 80%이상 응답해
40% 달하는 소상공인, '무이자 대출 지원' 소망
지난 2일 오후 한산한 서울 명동의 거리의 모습. 한 점포에 임대 안내문이 붙여있다. /사진=뉴스1
지난 2일 오후 한산한 서울 명동의 거리의 모습. 한 점포에 임대 안내문이 붙여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들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80% 이상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무이자 대출 정책 확대를 가장 염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총 1205명을 대상으로 한 4차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피해지원 정책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피해 관련 소상공인 손실보상 법제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물음에 소상공인 83.9%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64.8%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했다.

소상공인들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물음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본 업종을 중심으로 한 소상공인에 대한 '선별 지급’이 필요하다는데 38.6% 응답률을 보였다.


'집합금지 업종’의 경우 105명 중 61%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본 업종을 중심으로 한 소상공인 선별 지급’을 선택했고, ‘집합제한 업종’ 경우에도 528명 중 54%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본 업종을 중심으로한 소상공인 선별 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법제화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피해에 대한 소급적용을 묻는 물음에 83.5%는 '바라고 있다'고 답했고 이 응답 중 67.7%는 '매우 바란다'고 밝혔다.

손실보상, 영업시간 규제 완화 외,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는 ‘소상공인 무이자 대출 정책 확대 실시’가 39.3%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뒤이어 ‘임대료 직접 지원 등 강도 높은 임대료 지원 정책 실시’가 29.1%, ‘부가세, 소득세 등 피해 소상공인 직접세율 인하’가 22.7%로 각각 조사됐다.

연합회는 "정부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대출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으나 가능하면 더 낮은 금리 대출, 나아가 무이자 지원까지도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손실보상안 법제화에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들이 현재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무이자 정책 대출 확대 실시’가 높게 나타난 만큼, 이에 대한 정책 당국의 대책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회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개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취합한 결과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