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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내년 목련 필 때(3월 대선)까지 단합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0 23:50

수정 2021.04.10 23:50

"모든 것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
4.7 재보선 패배 후 당 내홍 우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단합해달라"고 말했다. 당과 당원을 향한 당부의 말로, 선거 패배 후 겪고 있는 내홍에 우려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기도문 형식의 글을 올려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 모든 것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라면서 "패하고 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라고 했다.

이어 "서로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서 품이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해주시옵소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을 향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박영선을 나무라시고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단합해주시옵소서"라고 호소했다.

'목련이 필 때'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내년 3월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주시옵소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이 거짓에 승리하는 길, 바로 그길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두 매진할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라며 "저의 간절한 기도를 받아주소서"라고 했다.


아울러 "박영선을 외쳐주셨던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간절한 제 기도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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