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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경선버스론에 화답..입당하는 국민 늘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30 16:35

수정 2021.07.30 16:35

이 대표 "경선 한달 전 입당, 의미 상당해"
"비빔밥에 더 많은 고명 기대...국민들, 빨리 비비길 원해"
[순천=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오후 전남 순천시 동외동 웃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2021.07.30. hgryu77@newsis.com /사진=뉴시스
[순천=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오후 전남 순천시 동외동 웃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2021.07.30. hgryu77@newsis.com /사진=뉴시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 원서를 제출한 뒤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 원서를 제출한 뒤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격 입당에 대해 "제가 주장한 경선버스론에 윤 전 총장님이 화답해줬다"고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 포스코 제철소에서 가진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윤 전 총장이 (경선)버스 출발 한 달 전에 먼저 (입당해) 앉아 있겠다고 해서 의미가 상당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8월이 아닌 7월에 입당한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많은 호사가가 한 말들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언어였다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아셨을 거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가 지방 일정을 치르는 중 윤 전 총장이 갑작스런 입당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보완 관계 등으로 (오늘) 전격 입당을 선택한 것 같다"면서 "윤 전 총장과 저는 공개되지 않은 여러차례 대화나 접견을 통해 입당 대한 시각차이는 많이 조율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는 조율되지 않았다는 일각의 시각을 일축한 것이다.


또 "저는 꾸준히 이야기했던 것처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고, 그를 통해 대선 승리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없는 것으로 생각해왔다"며 입당을 확신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일반 시민들의 입당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하지만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을 안했던 많은 분들이 오늘부터 온라인 입당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윤 전 총장이 실제로 저와 만나 입당식 하기 전까지 온라인 가입으로 입당한 당원들의 숫자를 계산해서 그 숫자에 적정숫자를 곱해서 제가 밥을 살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근(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비유했던 말)이 들어왔는데, 이제 비빔밥이 완성됐나. 경선버스 출발 준비가 끝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높다. 우리 국민은 비빔밥이 마련돼 빨리 비비기만을 기다리는 듯하다"고 비유적으로 답변했다.

이어 "고명은 지역마다 다르고 때론 지역 특색에 따라 특이한게 올라오기도 한다.
어느 곳은 짜장면에 메추리알을 올려주는 곳도 있다"며 "아직까지 열려있다. 더 많은 고명들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했다가 제명 등 징계 검토를 받게됐던 4명의 당내 인사에 대해선 "그분들은 윤 전 총장에게 앞으로 상당히 고마워 하면서 정치활동을 하셔야 할듯하다"며 "거의 제명대에 올라갔다가 (제명 이유가) 사라졌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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