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적용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영업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전국 규모의 차량시위를 예고했다.
5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에 따르면 자대위를 비롯한 자영업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오는 8일 전국 심야 차량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대위 관계자는 "전국 9개 지역에서 동시에 3000대가 참여할 것"이라며 "단체 대화방들에 자발적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여기저기 전파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는 오는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1시까지 각 지역별 시·도청 인근에 집결하는 내용의 공지가 공유됐다. 자세한 장소와 시위 경로는 추후 각 지역별 자대위 지부장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여간 네 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0월 3일까지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6일부터는 수도권 등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식당 및 카페의 영업 종료시간을 당초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한다. 또 식당·카페·가정에서는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앞서 자대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항의하는 차량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 14~15일 이틀에 걸쳐 차량 750여대와 300여대가 서울에서 심야 차량 시위를 진행한 데 이어 부산·경남에서도 심야시간대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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