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 육십갑자의 삼천배, 즉 60살을 3천번 살아 총 18만년을 장수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18만년이란 어마어마한 시간이 '오징어게임'과 함께 소환됐다.
17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첫 4주(28일) 동안 약 18만년이 넘는 시간이 재생됐다.
넷플릭스는 이날 매주 전 세계와 각 국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를 발표하는 ‘넷플릭스 톱10’ 사이트를 새로 공개하고 앞으로 매주 톱10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이날 공개한 역대 히트작 순위와 시청시간 자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중 16억5045만 시간(1년=8760시간)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18만8400년에 해당한다.
영어권 드라마 1위는 6억2549만 시간을 차지한 ‘브리저튼:시즌1’이 차지했다. 10억 시간 이상 차이가 난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2위에 오른 '종이의 집:파트 4'(6억1901만 시간)와도 10억 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북한에서도 대유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에서 밀반입돼 북한에 유입된 ‘오징어게임’은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평양의 시민들은 밤에 이불을 덮고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로 '오징어게임'을 시청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