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감기겠지? 오미크론일수도.."콧물, 재채기, 두통땐 코로나 검사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0 07:03

수정 2021.12.20 07:03

영국 연구진 "오미크론, 거의 모든 지역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을 것"
영국 런던 시내 병원 앞의 부스터샷 대기줄. 사진=뉴시스
영국 런던 시내 병원 앞의 부스터샷 대기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증상이 가벼워 보통의 감기 증상만 있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해외 감염병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팀 스펙터 영국 킹스칼리지대 유전역학 교수는 전날 BBC 라디오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증상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펙터 교수는 "최근 보고에서 알 수 있듯 오미크론의 증상은 가벼운 것이 대부분"이라며 "약 1000건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조사한 결과 콧물, 두통, 피로, 재채기, 인후염 등의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가벼운 감기로 여겨질 위험이 있다"며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 43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흔한 증상으로 기침·피로감·콧물·충혈 등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다만 진행 중인 연구에 따라 특정 변이가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실제로 초기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이 세지만, 증상은 비교적 덜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오미크론이 나이, 예방 접종 상태, 건강 상태 등 요소에 따라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스펙터 교수는 "특히 오미크론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런던에서 감기 증상을 겪는 이들은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면서 "(증상을 겪는 이들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미크론으로 인해 더블링 현상이 이틀하고 반나절마다 일어나고 있다. 오미크론은 이미 런던에서 지배종"이라면서 "오미크론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 초기 증상은 발열·기침·두통·인후통·피로감 등이다.
이어 알파·베타·델타 변이 등이 나오면서 후각·미각 상실과 콧물이 흐르는 증상도 추가됐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면서 충혈·울혈과 식은땀 등 특이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개인마다 증상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감기 증상만 있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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