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는 주민들의 자연친화적인 산책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명지국제신도시 유수지 공원에 맨발산책로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데상트 연구개발센터 인근 유수지 공원(면적 2만 8331㎡)에 길이 1.1km, 폭 1~1.5m의 산책로를 조성한 사업으로 산책로에 마사토를 깔아 맨발로 걷기 편하도록 했다. 아울러 구는 산책로를 따라 그늘이 부족한 곳에 왕벚꽃나무, 느티나무, 조팝나무 등 모두 10종 1500여 그루의 수목을 새로 식재했다.
구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인 운동 및 여가공간 확충으로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서구는 지역 어르신을 위한 대형폐기물 문전배출 서비스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강서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 7845명으로 전체 구민의 12.5%에 이른다. 이 가운데 1인 독거노인 가구는 4944가구로 전체 가구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몸이 불편하거나 쇠약한 고령층과 독거노인들이 대형폐기물을 문 앞까지 옮겨 놓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행정 서비스를 마련했다.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이 해당되며, 구에 수거 신청을 하면 청소인력이 집을 방문해 문전 배출을 돕는다. 이후 지정 대행업체가 방문해 대형폐기물을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구는 청소행정 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신속하고 적극적인 처리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노인들이 대형 가구나 사무용 기자재 등을 문 앞까지 옮기는데 커다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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