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시 막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이 세계경제포럼(WEF) 특별 화상 연설에서 "상황이 악화하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경우 우리는 막대한 경제 금융 제재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와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원한다. 이를 위해 형성된 기구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은 "어려움은 러시아 자체 또는 국민들과 있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 정부의 위험한 정책에 있다"며 "신뢰가 부족한 곳을 힘과 강압이 대신 채울 순 없다"고 말했다.
하루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국제 금융망 차단 같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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