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 재미와 의미 두루 갖춰
[파이낸셜뉴스] 지난 추석 연휴를 책임졌던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올 설에 재현될까?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예고편만 1000만뷰를 넘기며 흥행을 예고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이 작품은 학교를 무대로 한 K-좀비물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총괄(부사장)은 앞서 "또 좀비물이냐고 의구심을 가질 수 있으나 무대가 학교라 신선하다"고 자신했다.
메가폰을 잡은 스타 PD 이재규 감독 역시 "학생들의 예측 불가한 선택이 극의 서스펜스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스타급 배우가 없어 초반 몰입도는 약하지만 젊은 배우들의 시너지가 좋고,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10대들의 모습 역시 새롭다. 학교폭력, 계층갈등 등의 사회적 이슈도 담겨 있어 재미와 의미를 두루 담는 K-콘텐츠의 미덕을 갖췄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기존 좀비들보다 더 빠르고 역동적이다. 제각각 다른 성향의 좀비들이 등장한다”(조이현), “다른 좀비물을 총을 쏘거나 군인이 등장해 좀비에 맞서는 반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책상, 대걸레 등 학교 안의 소품을 활용한다”(임재혁)고 차이점을 전했다.
이재규 감독은 “대부분의 좀비물이 성인들에게 벌어지는 일인 경우가 많은데 폐쇄된 공간에서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라면, 이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고 의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되는지, 인간답다, 어른답다라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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