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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와 손잡은 배민, '서빙 로봇'보급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21 17:27

수정 2022.02.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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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유지보수 등 관리 고도화
식당 외에 다앙한 분야로 확대
우아한형제들 김민수 서빙로봇실장(왼쪽)과 SK쉴더스 김윤호 전략사업그룹장이 지난 18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 김민수 서빙로봇실장(왼쪽)과 SK쉴더스 김윤호 전략사업그룹장이 지난 18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배민)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가 SK그룹 계열사인 SK쉴더스가 보유한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와 지난 18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SK쉴더스는 지난해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합병한 뒤 탄생한 기업으로 전국에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11월 시작된 배민 서빙 로봇 렌탈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로봇 설치 및 유지보수 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으로 SK쉴더스는 서빙 로봇 관련 영업, 상담, 계약 등 고객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배민은 로봇 설치, 사후관리(A/S),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매장 운영 효율을 높여주는 서빙 로봇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00여개 매장에 630여대 서빙 로봇을 공급했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 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건 서빙을 수행하면서 외식업 사장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올해를 '서빙 로봇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SK쉴더스가 정부기관을 비롯해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까지 다양한 유형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식당에 한정됐던 서빙 로봇 수요가 여러 분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배민은 SK쉴더스와 사업규모를 확대하면서 기존 서빙 로봇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된 로봇 '딜리S'도 선보인다.
안정성이 더욱 높아진 딜리S는 레이저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장애물 회피 능력이 우수하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업종 고객들이 합리적 비용으로 서빙 로봇을 도입할 수 있게 돼 사업장 운영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빅테크 기반 신규 비즈니스모델(BM)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제휴가 음식점, 카페 등 외식업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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