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는 "불법 웹툰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저작권 침해로 인한 창작자들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단속의 한계 등으로 인한 현실적 대응 방안이 미비한 현 상황을 타파하고자 협회와 저작권보호원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캠페인 추진 배경을 밝혔다.
한국만화가협회 신일숙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화·웹툰 시장을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어 가기 위해 창작자가 직접 나선 경우"라며 "이 기회를 통해 불법 웹툰 이용 근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불법 사이트는 범죄, 퇴폐 사이트를 선전하거나 보이스 피싱 등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 결과적으로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것을 이용자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 보호원 박주환 원장은 "저작권 보호 의식도 K-웹툰의 인기에 걸맞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은 신일숙 작가의 '세상에 공짜는 없다'이며 이후 12월 말까지 17명의 웹툰 작가들이 2주마다 릴레이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웹툰, 케이툰, 미스터블루, 탑툰, 투믹스 등에서 누구나 릴레이웹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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