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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W 로봇' 자동화로 비용 100억 줄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6:06

수정 2022.04.18 16:06

일하는 방식의 변화속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
직원 업무시간 연간 9만 시간 이상 줄어
사용자 맞춤형 회계업무 간소화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KT가 소프트웨어 로봇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KT 직원들이 18일 자체 개발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이용해 전표처리 등 전산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소프트웨어 로봇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KT 직원들이 18일 자체 개발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구를 이용해 전표처리 등 전산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KT 제공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T는 소프트웨어(SW) 로봇 도입을 통해 지난해 100억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KT는 앞으로 지능형 상담챗봇, 맞춤형 디지털 재무업무환경 구축 등을 통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8일 KT는 지난해 사내 업무혁신 프로젝트인 '워크 이노베이션'을 추진한 결과, 직원 업무시간이 연간 9만시간 이상 줄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비용 감축 규모는 약 103억원에 달했다.


임직원들의 단순반복적인 전산엄무를 자동화하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가 대표적이다.

대화형 로봇 기반 인사업무(HR) 모바일 신청 도구 ‘마비서’는 휴가, 출장, 의료비·경조금 신청, 재택근무 신청, 연말정산 등 복무·복지서비스 업무의 90%를 구현하도록 개선됐다. 지난해 인사복지 기능을 대폭 확대해 증명서 발급, 육아휴직, 단체보험, 연장근로 등의 업무도 제공했다.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46%를 기록했고 HR 신청 절차 간소화로 연 8만5000시간이 절감됐다. 최근 실시한 2021년도 연말정산 업무는 기한 내 미완료 건수가 2020년보다 58% 이상 줄었고, 관련 업무시간도 36.7% 감소했다.

비대면 업무 도구 ‘사이니’는 서류 서명 업무를 디지털화해 대면업무의 비효율을 크게 줄였다. 이전에도 PC 기반 ‘전자서명’ 툴이 있었지만, 더욱 손쉬운 모바일 사용환경을 구현해 서명 서식을 만드는 단계를 크게 줄이고 전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조사·수합 업무 자동화도구 '조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오픈한 이래 약 1000건이 넘는 조사건수가 생성됐으며 업무 효율화로 연간 약 5만4000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이메일이나 엑셀을 활용했던 설문·답변 수합 업무를 자동화해 단순반복성 수작업을 대폭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사외 서비스이용에 따르는 임직원 개인정보 노출도 없애 정보보호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과 키오스크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율좌석과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코 워크플레이스’도 업무 편의를 높였다. ‘디지코 워크플레이스’를 적용한 KT 송파빌딩은 전자명패, 월패드 등 IoT 기기를 연계해 회의실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사원증과 사물함을 연결해 개인화된 보관 공간을 제공한다.

KT는 올해도 '디지코KT'에 걸맞은 업무환경 혁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KT 직원들이 이용하는 업무용 포털도 맞춤형 UX 제공하고 QR간편인증 로그인 도입, 검색엔진 고도화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옥경화 KT IT전략본부장은 “사내에서 먼저 디지털 전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자동화를 추진 중이며,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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