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은혜 "김동연, 1기 신도시 재건축 외칠 자격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7 18:03

수정 2022.04.27 18:03

김동연, 1기 신도시 공공주도 재정비 주장에
"제2, 3의 대장동 만들려 하나"
"집권여당 경기지사로 김은혜가 책임있게 할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인문예술재단에서 열린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인문예술재단에서 열린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7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재개발을 외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6.1 지방선거의 주요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에 1기 신도시 재정비 이슈가 부각되면서 김은혜 후보는 야당 후보가 될 김동연 후보는 해당 사업을 할 수 없음을 강조, "집권여당의 경기도지사로서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저 김은혜만이 책임있게 이뤄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엇보다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 부총리 시절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을 죄인 취급하며 재산세 폭탄, 종부세 폭탄, 건보료 폭탄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후보는 "1기 신도시에는 집주인 외에도 많은 세입자분들이 있다. 이 분들의 재산권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보장할 방안 또한 '김은혜법'에 담겨 있다"며 "인수위와 새롭게 출범할 윤석열 정부, 그리고 여야 의원들 모두 힘있게 추진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국회 입성 이후 1호 법안으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발의했음을 강조한 김 후보는 "특별법은 이제 국정과제로 선정될 것"이라며 "인수위에서도 이미 정권 출범 직후 빠르게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추진해 재건축 재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가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공공주도'를 강조한 것과 관련, 김은혜 후보는 "대놓고 '제2, 제3의 대장동'을 만들어서 1기 신도시를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아니면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재산권을 빼앗아 모조리 공공임대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김 후보는 "대선에 출마할 때는 재건축 규제완화를 이야기하더니, 후보 선출 이후에는 공공 주도를 이야기한다"며 "그러고선 하루 만에 다시 재건축 하겠다는 김동연 후보를 보면 1기 신도시의 실상을 제대로 인지는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