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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와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택배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로봇, 자동화 설비 등 첨단 물류시설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들을 택배 현장에 적용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메가허브 곤지암 허브터미널에 소규모 이형택배상자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자율주행 운송로봇(AMR·사진) 3대와 AMR 전용 적재함 15대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AMR은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운송로봇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하고 이형택배가 쌓여있는 적재함을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대전 허브터미널에선 잘못된 목적지로 분류된 택배상자를 검수할 수 있는 '오분류 관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오분류 관리 시스템은 상차지별로 설치돼 있는 스캐너로 택배상자 위에 붙여진 송장을 인식하고 송장내용과 택배시스템 정보를 매칭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현재 0.1% 정도인 오분류율을 0.01% 미만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택배 허브터미널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AMR, 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기술을 택배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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