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한반도'에서 '세계'로 확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외 독립영웅들의 발자취를 통해 바라보는 우리 역사를 담아낸 따로 또 같은 역사'가 출간됐다.
<따로 또 같은 역사>는 우리 항쟁의 역사에 대해 남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만화책으로, 공간은 다르지만 식민지라는 같은 시대를 살아낸 각국의 인물 이야기와 사건, 시대상을 우리와 비교하여 다룬다. 대한제국 헤이그 밀사와 꼭 닮은 류쿠국 3인의 밀사들, 1920년대 한국과 일본 벼락부자들의 '극과 극'의 삶, 한국과 폴란드의 은행강도 독립군 이야기, 그리고 '흙수저'에서 인생 역전한 민족반역자들 등 이색적인 소재를 선보인다.
근현대사 전문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현지를 직접 답사하며 사건과 인물들을 발굴했으며, 자료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역사학자와 후손들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또한 만화책이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한 만큼 인물 캐릭터와 의상, 배경 등을 당시 상황에 맞춰 실감나게 묘사하는 데 힘을 쏟았고, 해당 인물이나 사건과 관련된 실제 사진을 중간에 배치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이원혁 저자는 "취재를 다니며 해외 독립영웅들의 발자취를 접하다 보니 그들과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비슷한 인생 여정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들을 묶어서 <역사의 데자뷰>라는 단행본을 내고 방송 다큐멘터리와 6권의 멀티미디어 전자책을 제작했다"라며 "이번에 누구나 쉽게 역사 속 인물을 만날 수 있도록 만화책을 펴낸 것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미디어를 통해 선열들의 올곧은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책은 ‘다문화 역사 통합’이라는 출간 취지에 맞춰 각 지역의 다문화센터에 1500부가 무료로 배포된다. 기획과 글은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이, 그림은 최종원 만화가가 진행했다.
한편, <따로 또 같은 역사> 만화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22 만화출판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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