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윤리위 징계논의
"경찰조사 끝날 때까지 판단 못할것"
"당내 세력 다툼처럼 비춰져"
"경찰조사 끝날 때까지 판단 못할것"
"당내 세력 다툼처럼 비춰져"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뚜렷한 증거도 없이 이준석 대표를 징계하면 국민들은 옛날의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서 '저 당이 과거와 달리 변할 수도 있는 정당이구나' 하는 기대감을 줬는데, 이제 그 기대감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대표가 됨으로 인해서 당의 이미지에 상당한 개선을 주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 결과로 이번 대선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 대표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 두 달 여 전 윤리위에 이 대표가 회부가 된 것에 대해서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 일단 회부가 된 이상 윤리위에서 판단을 해야 되는데, 그 판단의 기준이라는 게 뭐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정확한 증거가 확보가 된 다음에 윤리위가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윤리위가 판단을 할 수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내부에 서로 세력 다툼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처럼 일반 국민에게 비춰지기 때문에, 이건 당의 장래를 위해서 절대로 긍정적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2024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당의 모습이 그렇게 갈 것 같으면 다음 총선을 기약할 수가 없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금부터 자기네 들이 하는 일들이 2년 후 총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상황 판단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간 갈등에 대해선 "최고위원 한 사람이 그렇게 강력하게 비난하고 덤벼드는 것이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 사이에서 오고가는 말을 볼 때 좀 도가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가진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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