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환기, 마스크착용, 개인청결유지 방역수칙 준수 당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 중점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는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의미하는 코로나19 주간 발생률이 지난 6월 23일 기준 10.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6월 28일 8.9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국 일일 확진자 수가 6월 28일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광주도 지난 6월 30일 기준 9.6명, 7월 3일 10.9명, 6일 14명, 10일 20.6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 요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하위변이(BA.5) 확산에 따른 재감염 사례 증가 △예방접종 완료자의 면역력 저하 등이 꼽힌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11일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 형민우 치과의사회장, 김광겸 한의사회장, 박춘배 약사회장, 김숙정 간호사회장 등 의약 단체장과 정일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장, 소수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 등 유관 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협업 간담회'를 갖고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확진자 증가에도 안정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수행하는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로 324개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이 중 코로나19 검사,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156개소를 지정한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재확산에 대비해 호남권역 병상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투석과 분만, 소아, 정신환자 등을 위해 특수 병상을 운영키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에 따른 감염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고, 복지시설 내 격리실 등을 운영함으로써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고위험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검사 지속 실시 및 4차 접종을 적극 추진하고, 방역인력 역량교육과 요양시설 현장컨설팅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내 5803개소의 다중이용시설 대상 방역수칙 준수 홍보·교육·점검을 강화하고, 개인, 직장, 다중이용시설, 여름철 냉·난방기기 사용법 등 4대 분야별 생활 방역수칙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시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광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역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하절기 코로나19 재유행이 오더라도 지역 의료계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예방접종과 함께 수시 환기, 마스크 착용, 개인청결 유지 등 생활 속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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