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이 논란이 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 경고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4일 문체부에 따르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지만 국민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원이 지원되고 있고, 이 공모전의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 행사의 후원명칭 사용승인시, 행사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함께 고지한 바 있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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