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 경상도, 전남도가 공동 기획한 ‘핵심전략산업 대응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경남도, 전남도는 지난해 4월 남해안 탄성소재 벨트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지자체 총괄은 부산시가, 사업기획 관리는 부산산업과학협신원(BISTEP)이 전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올해 들어 제3차 ‘핵심전략산업 대응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으로 기획하고 국가 연구개발(R&D) 예타 대상 사업을 신청해 이날 선정됐다.
탄성소재는 모빌리티, 전기전자 등 산업에서 방진, 씰링(밀봉)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며 진동, 소음 등 이음 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써 산업 전반에 사용된다.
2024년부터 5년 동안 총 2304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고기능 탄성소재 R&D 과제 10개 △신기능 탄성소재 R&D 과제 6개 △지속가능 탄성소재 R&D 과제 4개 등 총 20개 과제를 수행한다.
과제 연구개발을 통해 모빌리티 등 주력산업 첨단화에 대응한 범용소재 고기능 기술개발로 고부가 범용소재 공급망 확대, 반도체 등 미래산업의 초격차 해소를 위한 신기능 탄성소재 개발로 신규 소재 확보 및 공급망 선점,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 지속가능 탄성소재 개발로 천연고무 대체소재 확보 및 공급망 안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제 수행기관(실증센터)은 부산 한국신발피혁연구원(사상구 탄성소재연구소), 경남 테크노파크(양산시 탄성소재실용화센터), 전남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순천시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이다. 특히 부산시는 실증센터를 신발·고무 산업 및 자동차·조선·기계·부품 등 중소 제조업 집적지인 사상구에 구축하고 R&D를 수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의 실효성 및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 탄성소재연구소 내에 상용화혁신지원단을 운영해 3개 실증센터 총괄관리 및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비 R&D 사업 간 연계 전략 수립, 인력양성 사업 추진 등 3개 시도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탄성소재를 부산의 신성장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이 내년 상반기 국가 R&D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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