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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용 로봇 개발
로봇이 농장 돌며 농작물 생육, 병충해 여부 파악
로봇이 농장 돌며 농작물 생육, 병충해 여부 파악
[파이낸셜뉴스] 이제 농부가 직접 온실농장에 가지 않아도 자율주행 로봇이 농장을 돌면서 농작물의 자라는 정도나 병충해 피해 여부, 수확시기 등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이 로봇을 통해 농촌의 인력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로메카는 아이오크롭스와 손잡고 스마트팜 온실용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뉴로메카 측은 이 로봇플랫폼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네덜란드와 같은 스마트팜 강국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온실용 농업로봇 완제품을 국산 기술로 개발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팜 로봇 플랫폼은 3000평이 넘는 온실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파프리카, 토마토와 같은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자동으로 획득한다. 이렇게 획득된 데이터를 통해 농부는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과실 숙도 파악, 수확 시기 예측, 병해충 예찰, 잎 면적 측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농업용 로봇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해 국내 스마트팜 온실에 보급을 준비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네덜란드와 중동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로메카는 스마트팜 온실 내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동형 로봇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이 로봇에 아이오크롭스는 AI를 활용해 작물 생육 데이터를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는 비전 시스템과 데이터 수집, 가시화, 진단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는 양사가 지난 2021년 스마트팜 이동형 협동로봇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1년 반 만의 성과다.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팜 분야에서 농업과 AI 기술의 융합을 이뤄 농작물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가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로봇 플랫폼을 바탕으로 향후에 수확, 가지치기 등 다양한 농작업에 적용해 농업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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