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전원위원회에서 4월 중,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단일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달 중순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전원위 단일안을 의결한 뒤 이를 다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넘겨 선거구 획정안과 함께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해 나흘간 열린 전원위가 전날 종료됐다.
김 의장은 "지금부터는 여야의 협상 시간"이라며 "의원들 공감대가 높은 안을 통계적으로 수렴하고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단일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위성정당만큼은 어떤 형태로든 없애야 한다”며 “반드시 그런 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의원 정수 축소와 비례대표제 폐지 등 주장에는 "팔에 종기가 났다고 팔을 자를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대했다.
김 의장은 전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간호법 제정안 상정을 보류한 데는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본회의에 상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같은 절차를 밟으면 국회 입법권 권위만 더 실추될 것"이라며 "협의 타결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쪽 의견이 있어 그때까지만 기다려 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2주를 기다렸다가 그때까지도 협의되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다수당(민주당) 처리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다만 후유증 없는 법안을 만드는 것이 의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다음 본회의(27일)에서 처리하자고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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