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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빠르면 5월 선거제 개편 마무리…위성정당 없앨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4 10:09

수정 2023.04.14 10:09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14일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 작업과 관련해 "빠르면 5월 중에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전원위원회에서 4월 중,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단일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달 중순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전원위 단일안을 의결한 뒤 이를 다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넘겨 선거구 획정안과 함께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해 나흘간 열린 전원위가 전날 종료됐다.

김 의장은 "지금부터는 여야의 협상 시간"이라며 "의원들 공감대가 높은 안을 통계적으로 수렴하고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단일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위성정당만큼은 어떤 형태로든 없애야 한다”며 “반드시 그런 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의원 정수 축소와 비례대표제 폐지 등 주장에는 "팔에 종기가 났다고 팔을 자를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대했다.

김 의장은 전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간호법 제정안 상정을 보류한 데는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본회의에 상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같은 절차를 밟으면 국회 입법권 권위만 더 실추될 것"이라며 "협의 타결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쪽 의견이 있어 그때까지만 기다려 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2주를 기다렸다가 그때까지도 협의되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다수당(민주당) 처리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다만 후유증 없는 법안을 만드는 것이 의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다음 본회의(27일)에서 처리하자고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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